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부일이동통신 등 015 무선호출 지역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제주이동통신 지원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11개 지역무선호출(015)사업자들은 최근 대표이사
회의를 열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제주이통의 운영자금 일부를 대주기로 결정,
1차 지원자금 2억5천만원선을 지원했다.

11개 사업자들은 이 지원자금을 매출액 비율로 분담했다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015사업자들이 이처럼 제주이통 지원에 나선 것은 015 전국무선호출
서비스망을 정상운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015 무선호출은 전국의 9개 지역사업자들이 각 지역별로 영업하면서 각
사업자들의 무선호출망을 서로 연결, 전국 서비스를 하고있다.

따라서 어느 한 지역이라도 서비스가 중단되면 015 전국 서비스망이
무너지게 된다.

예컨대 제주이통 기지국등의 가동이 멈출 경우 제주에서 다른 지역으로나
그 반대의 무선호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이다.

제주이통은 지난해말 5만4천여명에 이르렀던 가입자가 지난달
4만3천여명으로 줄어든데다 사옥신축 등 무리한 투자와 시티폰사업 철수
등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