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지방순회공연해온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이 오는 30일~8월9일
서울 정동이벤트홀에서 내한공연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단원중 12명이 피겨스케이트부문 국가대표로 활약중인 러시아
아이스발레단은 볼쇼이 아이스발레단과 함께 러시아가 자랑하는 단체.

이번 공연에서는 98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알렉산더
아니체첸코와 알렉산더 체친키, 지난해 모스크바 피겨스케이팅부문 챔피언인
류버브 야코블레바 등이 출연해 아이스발레의 진수를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중 "꽃의 왈츠"를 비롯해 "미션 임파서블"
"카르멘의 춤" 등의 솔로묘기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의 군무로 관객을
맞는다.

국내 대중가수의 히트곡을 배경으로한 스케이팅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신승훈의 "지킬수 없는 약속"에 따라 스케이스를 타고 박진영의 "허니"를
배경으로 여성단원들이 훌라후프를 이용한 발레도 선보인다.

또 각국의 민속춤 모음에서는 설운도의 "차차차"에 맞춰 우리 민속춤을
춘다.

이밖에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 투개더"의 사운드트랙을 장식했던
피아졸라의 탱고곡을 배경으로한 남자단원들의 신나는 군무순서도 마련돼
있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3시, 7시.

736-606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