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국책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대대적인 인원감축과
임금삭감을 단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20일 노사간 합의에 따라 전체 직원 2천4백25명의
21%인 4백97명을 줄인다고 밝혔다.

또 임금을 10% 삭감하고 급여성 복리후생비도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
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같은 구조조정으로 줄여지는 총 2백억원의 재원을
중소기업지원 재원으로 전액 사용할 방침이다.

이 돈을 보증기금의 기본재산으로 편입하면 20배에 해당하는 4천억원
을 추가로 중소기업 보증에 활용할 수 있다고 이 기금은 설명했다.

최수병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사간 합의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하
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특별보증지원 등 크게 늘어난 업무량은 직원 개
개인의 생산성을 높여 해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