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66개교)의 입학정원이
생명공학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관련 학과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2년간
2천명 늘어난다.

또 무분별한 증원으로 교육여건이 열악해진 이들 대학의 야간 학과
정원이 최대 50%까지 주간 정원으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20일 이같의 내용의 수도권 소재대학 정원조정지침을 건설
교통부와 합의,오는 9월까지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을 개정키로 했
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개정안에서 수도권 인구 증가 억제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의 야간 정원자율화를 폐지하고 주.야간 정원을 합쳐
총량규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 대학의 야간정원이 자율화되면서 올해 이들 대
학의 야간정원이 전년 보다 7천9백여명이나 늘어나는 등 문제점이 드
러난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효율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수도권 대학의 야간정원에 대해
서는 대학정원조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대학별로 정원의 30~50%까지를
주간정원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주.야간 정원 전환을 원하는 대학은 최근 3년간 야간 학과의 입학현황
과 입학자중 취업자 현황,교육여건 및 전환사유 등을 첨부,교육부에 제
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첨단산업분야와 국제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학과의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99~2000년까지 매년 1천명씩,모두 2천
명을 증원시키로 했다.

대학별 증원규모는 교육여건과 사회적 수요,대학별 특성화 정도 등을
감안,교육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