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매수청구
대금은 3백4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어서 두산그룹으로는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20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오비맥주 두산상사 두산기계 두산백화 두
산유리등 두산그룹계열 상장 5개사 주주들이 합병및 영업부문 양도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한 금액은 모두 3백49억2천만원으로 최종집계됐
다.

회사별로는 OB맥주가 1백36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두산상사
49억8천만원 <>두산기계 75억원 <>두산백화 77억6천만원 <>두산유리
10억5천만원 등이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OB맥주의 맥주사업권을 양도해 조
만간 2억5천만달러(원화 약3천2백억원)가 입금될 예정"이라며 "대금
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주총일이었던 6월29일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298까지 하락했으
나 최근 주가가 다소 회복돼 당초 매수청구될 것으로 예상됐던 5백10
억여원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은 지난달 29일 주총에서 OB맥주가 두산상사등 8개사를
합병한후 상호를 두산으로 바꾸고 맥주사업부문은 합작사인 한벨에
넘기기로 결의했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