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및 경계매물과 추격매수세가 뜨거운 공방전을 벌이면서 거래량이
1억주를 넘어섰다.

주가는 공방전 속에서도 힘차게 상승, 36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세와 매도차익거래 청산을 위한 현물매수가 장세 버팀목이
됐다.

이에따라 상한가 종목이 무려 1백88개나 쏟아졌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주로 지수관련 대형주를 사들였다.

일반투자자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를 팔고 저가주로 옮겨타는 모습이었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포인트 상승한 365.1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2천1백26만주, 거래대금은 7천8백11억원이었다.

<>장중동향 =장이 시작되자마자 75일 이동평균선(345포인트)을 넘어섰다.

350선도 순식간에 탈환했다.

350선을 넘어서면서 차익 및 경계매물이 쏟아지자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민노총이 파업을 강행키로 했다는 소식에 한때 상승폭이 상보합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후장들어 외국인매수세가 강화된데다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수직상승했다.

장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징종목 =업종구분없이 골고루 올랐다.

어업 종금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 증권 등 저가주들이 강세였다.

45개 증권주 가운데 23개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인위적인 퇴출은 없다는 정부방침이 기폭제가 됐다.

은행주 역시 강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

낙폭과대를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은행주를 대거 편입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매가 몰리면서 한전 포철 삼성전자 LG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강세행진을 벌였다.

LG화학 SK SK상사 등은 원화강세 수혜주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세였다.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종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대량거래됐다.

외국인매도공세가 일단락된 삼성항공도 강세였다.

<>진단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지수상승을 가로막을 만한
매물벽도 없는 탓이다.

다만 5일연속 상승에 따른 단기 조정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은 "5일동안 60포인트이상 오른만큼 쉬어갈 때가
됐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