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경제인단체들이 변하고 있다.

나라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IMF전에는 한국시장을 여는데 활동의
초점이 모아졌다.

최근들어선 투자유치 등 한국경제의 현안을 푸는데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잦아졌다.

일본기업인 모임인 서울저팬클럽은 지난 5월 1백7명의 한국투자환경조사단
의 방한이 이뤄지도록 앞장서서 뛰었다.

한국진출 성공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이 단체의 작품이었다.

일본정부와 기업인들이 자비로 대규모 조사단을 파견하도록 설득하는데도
일조를 했다.

이달 24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한국투자설명회와 오는 10월 도쿄 오사카
한국투자설명회에서도 서울저팬클럽은 산업자원부및 국내 경제인들과 공동
보조를 맞춘다.

주한 독일기업인단체인 한독상공회의 경우 지난 4월 북경에서 열린 아태지역
회의때 한국투자환경설명회를 별도로 열고 한국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오는 9월 독일경제인 방한이 성사되는데도 한독상공회의 역할이 컸다.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도 한국의 투자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오는 10월 이탈리아와 노르웨이 사절단에 이어
브리튼 유럽연합(EU) 집행위 부위원장 일행 방한이 이뤄지기까지 주한유럽
연합 상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경우 그동안 한국시장개방의 첨병역할을 하면서
국내 이미지가 썩 좋지 않았으나 최근들어 변화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번 대통령방미때 산업자원부가 주선한 현지투자설명회에는 상의회장
(당시 마이클 브라운)이 직접 투자유치단 일원으로 나섰다.

하반기에도 버지니아 월리엄스버그에서 열린 한미 경협위를 주선하는 등
한국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미국이 한국의 노동시장문제
점을 들어 금지해온 투자보증업무를 재개하도록 본국정부를 설득하는 등
투자유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연례 평가보고서도 시장개방요구 일변도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조언을 많이 담는 등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있다.

< 이동우 기자 leed@ >

[[ 주요 주한외국경제인단체 현황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 타미 오버비(상근회장)
<>회원수 : 1,928
<>주요업무 : .한국경제및 사업환경평가
.투자정보 제공
.23개 상임위별 시장활동

<>.주한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대표 : 알랭 베리사드(소시에테 제네랄은행 서울본부장)
<>회원수 : 365
<>주요업무 : .한국시장정보파악및 제공
.분과위 활동
.뉴스레터 발간

<>.서울저팬클럽

<>대표 : 기무라 신이치(미쓰이물산 서울지점장)
<>회원수 : 1,400
<>주요업무 : .회원 친목도모
.한국시장 정보교환
.일본인 학교운영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 프로리안 슈프너(상근 사무총장)
<>회원수 : 328
<>주요업무 : .한국투자환경및 시장정보 조사.제공
.박람회 주선

<>.재한 영국상공회

<>대표 : 지오프 칼버트(홍콩상하이은행 서울지점장)
<>회원수 : 186
<>주요업무 : .한국투자환경및 시장정보 조사.제공
.박람회 주선

<>.주한 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 : 알랭 페니코(파리국립은행 서울지점장)
<>회원수 : 160
<>주요업무 : .한국투자환경및 시장정보 조사.제공
.박람회 주선

<>.주한외국금융기관협의회

<>대표 : 알랭 페니코(파리국립은행 서울지점장)
<>회원수 : 20
<>주요업무 : .국내경제및 금융정보 파악
.상호정보교류

<>.주한외국기업협회

<>대표 : 최인학(모토로라 반도체통신 부회장)
<>회원수 : 450
<>주요업무 : .상호정보교환
.한국투자환경 소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