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얼마나 걸릴까.

아시아국가의 경영자들은 최소한 3년정도는 걸린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1월 조사때는 1년,올 1월 조사때는 2년으로 나왔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업인들의 인식이 갈수록 비관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적 경영조사기관인 스펜서스튜어트사가 아시아 지역
11개 국가(인도네시아 제외)의 경영자 4백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경제회복에 3년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경영자들이 가장 비관적인 태도를 보여 전체 응답자중 69%가
경제회복에 2년이상 걸린다고 전망했다.

태국 경영자들은 59%가 2년안에 회복할수 있다고 밝혀 상대적으로 낙관적
태도를 보였다.

가장 낙관적인 국가는 대만과 중국.

이들 국가의 정보통신 등 하이테크업체 경영자들은 아시아 위기의 영향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자 보수에 대해서도 대만과 중국의 경영자들은 변화가 없다고 답한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영자들은 이미 삭감됐고 앞으로 더 깎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