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1일자) 오랜만의 주가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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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3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지난주 후반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도 20포인트 이상 올라 360선을 가볍게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유야 어떻든 오랫만의 주가상승은 반가운 소식이다.
구조조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도 국내증시가 하루빨리 침체를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설적으로 그럴수록 구조조정 노사안정 수출증대 등에 힘써야 함은
물론이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 2백23억원어치, 18일 1백62억원어치, 18일 1백62억원
어치, 어제 4백20억원어치 등 이달 들어서만 1천7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천3백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수급사정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유동성개선과 금리하락세에 힘입어 기관투자가마저 매수세에 가담
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까닭은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된 탓으로 풀이된다.
즉 엔화약세 움직임이 주춤해 있고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정리해고문제를 둘러싼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도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미재무부채권(TB) 금리를 기준으로 뉴욕금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5년만기
외환평형채권의 가산금리가 지난 13일 연 4.40%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7일에
는 4.05%까지 떨어진데서도 이같은 투자심리 안정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재정적자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부도위험도 완화될 전망이며 동시에 금리하락을 유도할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시중금리의 내림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이밖에 현재 상장사의 10%이상이 순자산가치가 싯가총액의 3배이상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환율 금리 구조조정 노사불안 등 어느 것 하나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도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외부적으로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커서 엔화안정의 필요성을 되풀이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올하반기에 대규모 국공채 발행이 예정돼 있고 오는 8월1일부터
보증보험이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돼 회사채발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금리하락세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리고 5대그룹의 시중자금 독점을 막기 위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의
발행을 여신한도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도 주목된다.
게다가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예고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이 모든 변수가 잘 풀리면 과열된 미국증시에서 빠져나온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돼 증시안정을 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모처럼만의 주가반등을 계기로 국내증시 나아가 우리경제가 회생의 가닥을
잡기를 바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
3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지난주 후반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도 20포인트 이상 올라 360선을 가볍게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였다.
이유야 어떻든 오랫만의 주가상승은 반가운 소식이다.
구조조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조달을 위해서도 국내증시가 하루빨리 침체를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역설적으로 그럴수록 구조조정 노사안정 수출증대 등에 힘써야 함은
물론이다.
최근의 주가상승은 무엇보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외국인들은 지난 16일 2백23억원어치, 18일 1백62억원어치, 18일 1백62억원
어치, 어제 4백20억원어치 등 이달 들어서만 1천7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3천3백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수급사정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일이다.
게다가 유동성개선과 금리하락세에 힘입어 기관투자가마저 매수세에 가담
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로 돌아선 까닭은 우리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부분
해소된 탓으로 풀이된다.
즉 엔화약세 움직임이 주춤해 있고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정리해고문제를 둘러싼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도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미재무부채권(TB) 금리를 기준으로 뉴욕금융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5년만기
외환평형채권의 가산금리가 지난 13일 연 4.40%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17일에
는 4.05%까지 떨어진데서도 이같은 투자심리 안정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가 재정적자 확대를 통해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기업의
부도위험도 완화될 전망이며 동시에 금리하락을 유도할 계획을 공식화함에
따라 시중금리의 내림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이밖에 현재 상장사의 10%이상이 순자산가치가 싯가총액의 3배이상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환율 금리 구조조정 노사불안 등 어느 것 하나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도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외부적으로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커서 엔화안정의 필요성을 되풀이해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올하반기에 대규모 국공채 발행이 예정돼 있고 오는 8월1일부터
보증보험이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돼 회사채발행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여
금리하락세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리고 5대그룹의 시중자금 독점을 막기 위해 회사채 기업어음(CP) 등의
발행을 여신한도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도 주목된다.
게다가 정리해고 문제를 놓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예고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다.
이 모든 변수가 잘 풀리면 과열된 미국증시에서 빠져나온 투자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돼 증시안정을 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모처럼만의 주가반등을 계기로 국내증시 나아가 우리경제가 회생의 가닥을
잡기를 바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