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도 기아자동차 및 아시아자동차 입찰에 응찰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기아자동차는 대우가 공식서한을 통해 기아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관련 자료를 요청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 입찰 의향서 제출에 앞서 입찰 참여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회사는 현대 대우 포드 등 3사로 늘어났다.

기아는 이들 3사에 재무제표 등 관련자료를 전달했다.

삼성은 아직 공식적인 자료 요청을 하지 않았다.

대우는 김석환 부사장이 맡고 있는 대우자동차 경영전략실이 기아 입찰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대우는 현대와 공동응찰한다는 전략이나 의향서는 일단 단독으로 제출해
실사 작업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아자동차 및 아시아자동차 국제공개경쟁입찰을 위한 의향서 접수가
시작됐다.

입찰의향서 제출 마감시한은 오는 24일 낮 12시이며 제출 장소는 기아.
아시아자동차 입찰추진사무국(기아빌딩 8층)이다.

현대 대우 삼성과 미국의 포드 등 4사의 입찰의향서 제출은 확실시되며
세계 17위권내 외국자동차회사의 입찰 참여 여부도 주목된다.

4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국내업체
및 포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응찰할 가능성이 높아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의
응찰 여부는 입찰서류 마감일인 8월21일께나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