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를 써본뒤 마음에 들면 사세요"

LG전자는 세탁물의 엉킴현상 등을 크게 개선한 터보드럼세탁기에 대한
무료사용 선택구입제를 도입, 내달 20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고 20일 발표
했다.

이 제도는 세탁기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무상으로 보름간 빌려줘 사용토록
한뒤 구입할 마음이 생기면 공장도 가격의 95%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 가격은 소비자가로 따져 28%정도 할인되는 셈이다.

이 제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고객은 LG전자의 대형판매장인 하이프라자나
지정대리점을 찾으면 된다.

터보드럼세탁기는 세탁기에서 주요 고장원인중의 하나인 클러치를 없애고
세탁물의 양과 종류에 따라 속도가 맞춰지는 모터를 채용해 올해초 선보인
제품이다.

이를통해 강력한 세탁력을 내면서도 소음을 감소시키고 옷감의 손상과
엉킴방지를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맞아
얼어붙은 전자제품 구매심리 회복을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 윤진식 기자 js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