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영해 침범에 대응하기 위해 핵잠수함을 비롯한 태평양함대
소속 미해군 전력이 한국으로 파견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 13일 열린 한미군사위원회 상설회의에서
김진호 합참의장이 존 H.틸렐리 주한미군사령부사령관에게 잠수함
대응전력의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미해군 장비 및 병력을 한국에
급파했다고 20일 밝혔다.

83년 아웅산사건 등 준전시상황을 제외하고 미 해군전력이 작전
에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핵추진잠수함 <>P-3C 대잠초계기
<>링스 대잠헬기 <>구축함 <>열상추적탐지 헬기 등 첨단 장비가 투
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간첩작전을 진행중인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북한 무장
간첩의 시체가 발견된 이후 계속됐던 대간첩작전을 21일 8시를 기해
대비정규전으로 전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민들은 정상적인 조업활동이 가능하게 됐으며 강릉
동해 삼척 일대에 내려졌던 대간첩작전 상태인 "진도개 하나"도 곧
해제될 전망이다.

그러나 작전지역내 도로에서의 검문검색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되고
해수욕장을 제외한 해안취약지구를 대상으로 한 국지적 수색작전도
당분간 지속된다.

장유택 기자 chang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