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해외수출정보를 수집, 관련기업에 제공할 자동차부품 기술정보지원센터를
개설키로 하는 등 자동차부품업체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21일 대구시가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추진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업체의 수출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계명대학에 건립중인 기술정보
지원센터를 오는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중 이 지원센터에 1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기술정보와 해외수출
정보를 수집해 이를 관련업계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소업체들이 확보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를 염가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평가기관도 설립키로 했다.

이 평가기관은 올해 10억6천만원, 내년에 20억3천만원을 들여 관련 장비를
도입해 내년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장기적으로 이곳을 국제적인 수준의 품질인증기관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독일의 국제공인 품질인증기관인 DEKRA와 협력해 기술인력
연수 등을 실시해 오는 2000년부터 국제공인품질인증대행업무도 시작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업계대표들은 이밖에 완성차업계의 조업중단과 감산 등에 따른
부품업체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부품업체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들 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대구시의 해외시장 개척단과 각종 기계
박람회 등에 적극 참가해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들에 납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출물량도 획기적으로 늘이는 등 대구시의 전략수출상품
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재 대구지역의 자동차 부품산업은 섬유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하는 대표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최근 극심한 불황으로 휴폐업이
잇따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