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급등했던 주가가 끝에 호흡을 조절했다.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세례에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상승종목이 하락종목보다 훨씬 많아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를
중심으로 한 일반인의 매수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뜨거운 공방전으로 거래량은 이틀 연속 1억주를
넘었고 주가도 하루종일 출렁거렸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2포인트 내린 364.76에 마감됐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를만큼 올랐다고 생각한 일반
투자자들이 주변종목으로 매기를 옮기고 있다"며 "매기가 다시 지수관련
대형주로 선순환된다면 추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중동향 = 전날의 오름세가 이어지며 상승세로 출발, 순식간에 370포인트
를 넘어섰다.

그러나 폭등세를 후장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선물이 다시 저평가상태로 접어들면서 매도차익거래 물량이 무더기로 쏟아
졌다.

또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 대목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따라 지수는 두차례나 전날 지수를 밑돌았다.

장막판 무렵 반전을 시도했으나 프로그램 매도공세에 밀려 약보합 수준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징종목 =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동아그룹 계열사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동아건설 대한통운 등 2개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억3천만달러규모의 외자유치 소식으로 하이트맥주도 강세였다.

한일 상업 조흥은행 등은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원 등 5천원 미만의 저가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SK 쌍용 등 저가 증권주들 역시 강세였다.

반면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블루칩들은 약세로 돌아섰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