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카를 운영하는 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 체력소모가 적은데다 지난해까지 찾아보기 힘들었던 27, 36홀
플레이까지 허용, 골퍼들의 선택폭이 넓기 때문이다.

현재 코스에서 이동할때 골프카를 타도록 하는 골프장은 아시아나 오크밸리
용평 은화삼 일동레이크 제일 클럽700 태영CC 등 10여군데.

이 골프장들은 7, 8월이 돼도 내장객숫자가 감소하지 않는다.

걸어서 이동하는 다른골프장들은 한여름철에 내장객이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대조적인 모습이다.

태영CC는 골프카 운영골프장으로서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27홀플레이
제도"를 도입했다.

평일에 한해 원하는 골퍼들에게는 추가 라운드를 권장하고 있다.

27홀을 돌 경우 그린피는 1인당 11만9천원(비회원 기준)이다.

서울인근 골프장의 18홀 그린피와 맞먹는 수준으로 파격적이다.

아시아나CC도 여름철에 인기있는 골프장.

코스가 해발 5백m의 고지에 위치해 있어 기온이 평지보다 2~3도 낮기 때문에
장.노년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이 골프장도 원하는 골퍼들에게는 9홀, 27홀, 36홀, 54홀플레이까지
허용한다.

그동안 회원 위주로 운영해왔던 은화삼 용평및 일동CC 등도 골퍼들이 원하면
추가라운드를 허용하고 있다.

골프카가 있기 때문에 쉽게 도입할수 있는 것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