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으로 부터 워크아웃 대상그룹으로 선정된 신호제지가 계열사인 동
양철관 신호유화 한국케이디케이 등 3개 상장사를 흡수합병한다.

워크아웃 대상그룹이 계열사 합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신호제지는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합병신고서에서 보통주의 합병비율이
신호제지 1주당 동양철관 0.9811, 신호유화 0.6005, 한국케이디케이
1.1589주, 우선주는 신호제지 1주당 동양철관 1.5880, 신호유화 36.60주라고
밝혔다.

신호제지는 9월 25일 합병승인 주총을 열고 11월말까지 합병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총전에 회사측에 반대의사를 표시한뒤 주총
당일부터 10월15일 사이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가격은 신호제지 보통주는 6백59원, 우선주는 2백79원이며,
동양철관보통주는 6백18원, 우선주는 4백76원이다.

신호유화 보통주는 4백57원, 우선주는 9천4백50원이며, 한국케이디케이
보통주는 주당 7백44원이다.

신호제지 자본금은 6백42억원으로 지난해 외환손실등 영업외비용의 급증으
로 1백1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금 2백65억6천만원인 동양철관은 관계사에 대한 지급보증 과다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작년 1천2백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밖에 신호유화(2억4천만원) 한국케이디케이(23억원) 등도 지난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들 4개사의 주가는 21일 현재 신호제지 6백30원, 동양철관 7백60원,
신호유화 4백20원, 한국케이디케이 7백50원 등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