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업체 '새 주인 찾기' .. 부도공장 인수 잇따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산했던 대구지역의 염색업체들이 수출업체나 인근의 다른 공장으로 인수
되면서 잇따라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 부도를 낸 대원염직은 지난달말 6차에
거친 입찰 끝에 섬유무역업체인 을화가 인수했다.
대원염직의 낙찰가는 최초가격의 50% 이하에서 결정됐는데 부지면적이
1천5백여평에 이르고 염색설비도 최신기종이어서 최종 입찰에서는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대지 2천여평 규모의 이화염직도 부도후 1년여만에 서울지역의 섬유무역
회사인 통합섬유에 인수됐다.
전처리에서 제직 염색의 일괄공정을 갖추고 있던 남선물산도 96년 폐업한
이후 지난 4월 삼일염직 등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인수했다.
부도공장의 인수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대형 공장에 주로 몰리고
있는데 이들 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은행들에도 최근 이와 관련된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서 인수
가격이 폭락한데다 생산시설이 부족한 업체들이 직접 생산시설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염색조합 관계자는 "과도한 투자로 부도가 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일감이 밀리고 있는 외곽지의 소규모 공장업주나 자금력이 좋아진 수출
업체들이 주로 공장을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
되면서 잇따라 재가동에 들어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초 부도를 낸 대원염직은 지난달말 6차에
거친 입찰 끝에 섬유무역업체인 을화가 인수했다.
대원염직의 낙찰가는 최초가격의 50% 이하에서 결정됐는데 부지면적이
1천5백여평에 이르고 염색설비도 최신기종이어서 최종 입찰에서는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대지 2천여평 규모의 이화염직도 부도후 1년여만에 서울지역의 섬유무역
회사인 통합섬유에 인수됐다.
전처리에서 제직 염색의 일괄공정을 갖추고 있던 남선물산도 96년 폐업한
이후 지난 4월 삼일염직 등 6개 업체가 공동으로 인수했다.
부도공장의 인수는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대형 공장에 주로 몰리고
있는데 이들 기업을 관리하고 있는 은행들에도 최근 이와 관련된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락하면서 인수
가격이 폭락한데다 생산시설이 부족한 업체들이 직접 생산시설을 확보하려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염색조합 관계자는 "과도한 투자로 부도가 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일감이 밀리고 있는 외곽지의 소규모 공장업주나 자금력이 좋아진 수출
업체들이 주로 공장을 인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