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권거래소가 해외 거래소와의 제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1일 야마구치 미쓰히데 도쿄증권거래소 이사장이
"최근 런던증권거래소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가 제휴키로 한 것은
도쿄증권거래소의 앞날을 생각할때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며 해외
거래소와의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이사장은 이날 도쿄증시가 아시아 최대 시장임을 언급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고려할때 다른 시장과의
연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국제적인 제휴를 추진할 것 임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도쿄증권거래소에 앞서 프랑스의 파리증권거래소도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간 제휴에 대응해 국제규모의 새로운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었다.

파리증권거래소는 현재 밀라노와 브뤼셀 마드리드 등 3개 증권거래소뿐
아니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도 업무 제휴를 위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증권거래소가 통합 운영되면 투자자들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도 보다 쉽게 증권시장에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이같은 세계 증권거래소간 통합 움직임이 갈수록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