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전자가 튜너전문업체에서 다이오드 생산업체로 변신, 실적호전이 기대
되고 있다.

22일 태봉전자 관계자는 "신규설치비용이 80억원이 넘는 고압다이오드 생산
라인을 폐쇄예정인 대구리스로부터 1억8천만원에 인수했으며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압다이오드는 연 1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3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태봉전자는 주력이었던 카오디오용 튜너부문의 매출(2백여억원)보
다 다이오드 제품매출(3백여억원)이 큰 다이오드 업체로 바뀌게 된다.

교류전류를 직류전류로 바꾸는 장치인 다이오드는 튜너보다 마진이 10배 가
까이 높다는게 업계의 일반적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태봉전자의 순이익은 내년부터 2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큰 것
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태봉전자는 이와함께 올해중 자산재평가를 실시, 지난해말 2백68%였던 부채
비율을 1백60%대로 낮출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