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화 출범은 아시아의 대유럽수출을 촉진시켜 경제난 타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시티은행 간부가 21일 전망했다.

시티뱅크 산하 국제자산관리회사 간부인 트레버 포브스는 유럽통화동맹
(EMU)가 관련된 기자 회견에서 "내년 1월1일부터 유러화가 출범하면
아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화 환율 상승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그러나 "일부 유러화 참여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쿼터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러화가 출범하면 유럽 자본이 한동안 역내로 회귀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들 자본이 아시아와 미국으로 복귀하는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시아로서는 유러화 출범 후 6개월 정도가 매우 민감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