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판매업체인 미국 암웨이사가 중국에서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암웨이 아시아-퍼시픽사는 최근 중국에서의 영업 방식을 소매점 형태로
바꿔 영업재개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정국 정부는 지난 4월 암웨이등 직접 판매업체들의 영업망에 범죄단체들이
개입, 사이비 종교를 전파하고 사기를 치는 등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해친다며 중국내에서의 영업을 오는 10월부터 전면 금지시킨다고 밝혔었다.

암웨이는 앞으로 직접 판매방식을 버리고 상품 분배센터 40개소를 일반
소비자들이 직접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소매점 형태로 전환,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매점들은 상품을 판매하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무급 판매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티브 밴 안델 암웨이 아시아 담당 사장은 "중국에 존재하는 독특한
상황에 부응하는 동시에 독립적인 판매망과의 협조 아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암웨이는 지난 95년 중국에 진출해 직판사업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모두
1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판매금지 발표에 영향 받아 올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7천8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4천8백만달러를
기록하는등 부진을 보였다.

한편 미국 화장품회사 아봉도 이달초 자사 상품을 보통 상점이나 체인점을
통해 소매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받았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