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체신금융
자금 3천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시설자금으로 지원한 정책자금중 연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4백25억원의 상환기일을 6개월 늦춰주기로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등
중소기업인 22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중소기업지원방안을 포함한
9개항에 합의했다.

정부와 중소기업계는 이날 중소기업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기존 방식대로
일단 유지하되 중소기업계 스스로가 경쟁저해 요소를 제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정부측은 이와함께 <>정보화 사업에 고학력 미취업자를 활용할수 있도록
공공근로사업에 1천3백50억원을 추경에 반영하고 <>주문형반도체 업체에
대한 세제감면혜택을 주는 등 벤처기업육성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와 중소기업계는 또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과 박상희 기협중앙회장을
양측대표로 하는 "중소기업계와의 대화" 창구를 상설화, 중소기업의 애로
타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