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22일 "전남 장성군과 말썽을 빚고 있는 홍길동 캐릭터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BS의 이같은 결정은 방송사가 돈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싸우는 것으로
비쳐져 방송사이미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남 장성군은 SBS가 드라마스페셜 "홍길동"방송(22일)을 계기로 홍
길동 캐릭터사업을 벌이자 SBS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캐릭터
사업 취소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SBS 관계자는 "전남 장성군측과 계속 협상을 벌여왔지만 타협이 이루
어지지 않았다"며 "드라마 홍보를 위한 것 이외의 수익성 캐릭터사업
은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