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교섭본부가 영화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유치등을 위해 한국영화
의무상영제인 스크린 쿼터제 무용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있다.

통상교섭본부는 최근 문화관광부에 국내영화산업 진흥과 외국의
영화시장개방요구에 대응하기위해 스크린쿼터제를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워싱턴에서 열리고있는 한.미투자협정
실무협의에서 미국측이 스크린쿼터제가 양자 투자협정의 기본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면서 "외국인투자유치 뿐만아니라 길게보면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푸는 것이 합당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영화제작가 협회는 이날 김대중 대통령과 중소기업 유통및
영상업체 대표들이 만난 자리에서 스크린쿼터제를 폐지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이동우 기자 lee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