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엔진 정비사업을 국내에서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한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생필품과 건설사업에 소요되는 자재를 국내
업체들이 추가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병길 국방부차관과 갠슬러 미 국방부 획득기술차관
은 방산협력사업에 관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따라 미 의회의 동의를 얻는대로 한국측에서 정비를 맡게된다.

우리측에서 정비를 맡을 경우 대한항공 또는 삼성항공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엔진 정비사업은 연간 1천7백만달러(약
2백60억원)규모로 그동안은 미국 본토에 수송해 수리해 왔다.

또 연간 5천만달러 이상에 달하는 주한미군의 급식품과 건설자재 등에 대한
국산품 공급을 확대키로 하고 우선 미국 식품안전법 등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 생필품을 위주로 납품을 늘려갈 전망이다.

제3국 무기수출에 관해서는 미 국무부와 협조해 미국측의 동의를 적극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도 양국은 방산협력에 관해 국장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미 공동실무
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이달중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오는 10월에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 상정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