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을 가입시킬 때마다 1만원을 드립니다"

친구나 가족 등을 PC통신에 가입시키면 돈을 주는 이색 이벤트가 등장했다.

삼성SDS는 24일부터 유니텔 이용자가 신규가입을 유치할 경우 1인당
1만원을 지급하는 마케팅 이벤트 "만원사례"(go 10000)를 펼치기로 했다.

이용자들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해 1개월 이상 유지할 경우 1만원의
보상금을 주고 3개월 이상 유지하면 추가로 월 기본이용료 1만1천원을
면제해준다.

신규 가입자에게도 가입비 1만1천원을 면제해 준다.

PC통신업체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용자를 통해 신규 가입자를 늘리는
판촉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직접 돈을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C통신업체들은 그동안 이용자가 가입자를 유치할 때마다 월 이용료를
할인해주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혜택을 부여해 왔다.

한국PC통신 하이텔의 "친구에게 하이텔을 선물하세요"(go TOFRIEND),
데이콤천리안의 "찬스 요금할인"(go MGM), 유니텔의 "내친구에게 유니텔을"
(go MYFRIEND)등이 그것.

이같은 방식을 통해 매월 2천~3천여명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텔 관계자는 "PC통신 이용자들의 초기 가입행태는 구전효과(Mouth
to Mouth)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된다"며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