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과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을 협의할 현대 실무단이 28일 방북한다.

현대는 실무방북단 10여명이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28일
평양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현대는 이같은 실무협의단들의 방북계획을 이날 통일부에 전달했다.

실무방북단은 김윤규 현대건설 부사장, 우시언 현대경영전략팀 이사 등
그동안 대북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실무진들과 이병규 금강개발산업 부사장 등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과 직접 관련이 있는 현대건설 현대상선 금강개발산업
실무진 10여명이다.

현대는 이번 방북기간중 금강산 유람선 관광사업에 대한 사안만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그동안 김윤규 부사장등이 베이징에서 북한의 아세아태평양평화
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관광객들의 신변안전등 문제를 심도깊게 논의해
왔다며 북한측이 이에 대한 현대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또 9월 25일로 잡혀져 있는 첫 유람선 출발 일정은 반드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는 당초 지난 5일 실무협의단을 북한에 보낼 예정이었으나 동해안
잠수정 사건과 무장간첩 침투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방북을 자제해왔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