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주주 3명중 1명이 발전사업부문을 미국 AES사에 매각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예탁원은 한화에너지 주주들로부터 영업안도 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받은 결과 발행주식 2천4백38만주중 33.14%인 8백7만9천여주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또 증권시장을 통해 직접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의 경우 2명중 1명꼴로
한화에너지의 영업일부양도에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24일 한화에너지 임시주총에서 영업양도가 의결되고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화에너지는
3백18억원을 매수청구대금으로 지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에너지의 반대의사표시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반대의사표시 마감일인
22일 현재 종가(3천4백60원)가 매수예정가격(3천9백42원)보다 낮기 때문이다.

또 한화에너지의 최근 한달 평균주가가 2천8백원선에서 형성돼 투자자들은
주식보유보다 매수청구권 행사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