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 하락여파로 투신사 공사채형 상품의 수익률이 빠른 속도로 떨
어지고 있다.

2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한국 대한 국민등 대형 투신사와 투신운용사들은
24일부터 공사채형 상품의 기준금리를 연12.9%로 1.6%포인트 내리기로 합의
했다.

이에따라 수익증권을 판매하는 투신및 증권사들은 초단기상품인 MMF(머니
마켓펀드)에 대해서는 연12.9%이상의 수익률을 제시할수 없다.

또 6개월미만의 단기공사채는 연13.9%,6개월이상 중.장기상품은 연14.9%
가 제시수익률의 상한선이 된다.

이같은 수익률은 한달전보다 무려 3-4%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이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제시수익률을 낮추는 것은 펀드의 운용대상인 회사채
(연12%대) CP(연13%) 콜(연11%) 금리가 연일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채형펀드는 고객돈을 채권 CP 콜등에 운용한뒤 실적을 돌려주는 실적
배당형 신탁상품으로 시중 실세금리가 하락하면 수익률이 덩달아 떨어지게
마련이다.

장기금리(회사채)보다 단기금리(콜)가 더 빠르게 떨어지자 기존 투신사
와 신설투신운용사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한국 대한 국민등 대형투신은 공사채형 펀드의 채권편입비율이 70%가량인
데 비해 투신운용사의 경우 48%에 불과하다.

대형투신은 올들어 10조원이상의 회사채를 연19%대에서 사들여 금리하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반면 6개월미만의 단기자금을 집중 유치해온 신설투신사들은 주된 운용대
상인 콜 기업어음 양도성예금증서등의 금리가 급락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수익률을 못맞추는등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채권편입비율이 40%를 밑도는 삼성투신 외환투신 서울투신등은 아예 3개
월미만의 단기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