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에서 총13척 5억4천만달러어치의 선
박을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회사가 이번 사우디 바크리사로부터 수주한 4만5천DWT급 화학제품운반
선 4척은 메탄올 벤젠 페놀등 22가지 화학물질을 동시에 운반하는 복잡한
선박이다.

또 독일 콘티 리데라이사가 발주한 5천6백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
은 동급 선박중 최대적재,최고속의 대형선이다.

한진은 화물수송의 대형화 고속화 추세에 맞춰 최신 경제선형으로 설계
건조,내년 11월부터 2000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또 독일 제펜펠드사로부터 수주한 1천6백TEU급 컨테이너선 4척은 지난
7월초 영국에서 수주한 동형선 4척(1억달러)에 이어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진은 올 수주목표 7억달러를 거의 달성,2000년말까지 안정된 조
업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 4천3백70억원에 경상이익 4백10억원,
반기 순이익 3백1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