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소비위축...현장점검] '백화점 직원에게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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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예년에 비해 절반정도로 줄은데다 물건도 싸고 좋은 것만 찾습니다"
롯데백화점의 황인애 지도사원(31)은 고객들이 "1만원을 10만원처럼"
아껴쓰는 절약자세가 뚜렷해졌다며 매장에 나타난 최근의 변화를 이렇게
들려줬다.
또 고객들이 정상매장에는 얼씬도 하지 않은채 염가행사장만을 찾아다니는
알뜰쇼핑행태가 IMF후 전에없이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저가의 이월상품이라도 이곳저곳을 샅샅이 살펴보고 난후 구매하거나
세일때도 10%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꼭 챙겨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황지도사원은 "손님들이 비싸게 샀다고 생각되면 그즉시 환불을 요구하고
신상품마저도 제값주고 사지 않으려는 경향까지 보인다"고 전했다.
부도난 의류제조업체들이 고가의 상품을 1~2만원에 파격적으로 판매하면
제값을 주고산 손님들이 곧바로 달려와 환불을 요구, 매장직원들이
난처할때가 많다고 들려줬다.
황 지도사원은 "소비자들이 백화점 이름을 보고 물건을 사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린 것 같다"며 "경기가 바닥으로 주저앉은 것을 실감한다"고 말을
맺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
롯데백화점의 황인애 지도사원(31)은 고객들이 "1만원을 10만원처럼"
아껴쓰는 절약자세가 뚜렷해졌다며 매장에 나타난 최근의 변화를 이렇게
들려줬다.
또 고객들이 정상매장에는 얼씬도 하지 않은채 염가행사장만을 찾아다니는
알뜰쇼핑행태가 IMF후 전에없이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저가의 이월상품이라도 이곳저곳을 샅샅이 살펴보고 난후 구매하거나
세일때도 10%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꼭 챙겨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그는 설명했다.
황지도사원은 "손님들이 비싸게 샀다고 생각되면 그즉시 환불을 요구하고
신상품마저도 제값주고 사지 않으려는 경향까지 보인다"고 전했다.
부도난 의류제조업체들이 고가의 상품을 1~2만원에 파격적으로 판매하면
제값을 주고산 손님들이 곧바로 달려와 환불을 요구, 매장직원들이
난처할때가 많다고 들려줬다.
황 지도사원은 "소비자들이 백화점 이름을 보고 물건을 사던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린 것 같다"며 "경기가 바닥으로 주저앉은 것을 실감한다"고 말을
맺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