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작동되는 리모컨이 나왔다.

의료장비업체인 일본 슈터사는 버튼을 누르지 않고 말로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 "NS 시케어 파일럿"을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다.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만든 이 제품은 단말기에 대고 "TV" "볼륨"
"에어컨"이라고 말하면 가전제품들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주파수 폭이 넓어 집안에서 리모컨으로 작동되는 가전제품이라면 기종에
관계없이 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슈터사의 설명.

이 리모컨을 구입하면 슈터사의 기술자가 직접 고객의 집을 방문, 가전기기
주파수에 맞춰 출력을 조정해 주고 사용자의 소리를 등록해 준다.

리모컨 가격은 조정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65만엔(약6백만원)정도.

슈터사는 올해 1억엔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