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중견 지도자를 양성한다"

지난 96년에 설립된 인천대학교 행정대학원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 지역사회
중견 행정가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대학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방화, 국제화 시대를 맞아 인천지역 1만여 공무원과 기업체 종사자,
시민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를 교육,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운영 프로그램은 석사과정과 고위관리자 과정의 두가지.

석사과정은 일반행정학과를 비롯, 사법행정학과, 정책개발학과, 경찰.소방
행정학과 등 4개학과로 구성돼 각각 2~6개의 전공으로 편성돼 있다.

석사과정은 이론적 기초위에 실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교과목으로
편성해 정보화, 지방화, 복지, 통일문제 등 사회의 변화추세에 부응하도록
했다.

모든 입학생은 공통필수 과목인 행정학, 미래학특강, 한국사회의 연구를
학기당 한과목씩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수업은 월, 수요일 이틀간 저녁 6시 30분부터 3시간씩이며 24학점을 이수한
후 영어시험과 종합시험을 통과하면 학위논문을 작성하게 된다.

석사과정은 세미나, 토론, 발표 등의 시청각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되는게
특징.

이를 위해 모든 강의실에 컴퓨터와 프로젝터 등 첨단 시청각 기자재를
구비해 놓고 있다.

또 매학기 1박2일의 야외세미나를 개최해 분위기를 전환한다.

행정사 연구와 역사유적 탐방을 겸해 이퇴계의 안동, 정약용의 강진,
이율곡의 속초, 조광조의 용인 등 명현의 숨결이 깃든 곳을 찾는다.

행정대학원 고위관리자 과정은 사회지도급 인사에 재교육 기회를 부여해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토록 한다는 교육목표를 갖고 있다.

주대상은 정치인과 기업인 사회사업가, 공무원 등으로 지난 2년동안
1백10명이 수료했다.

지금까지 졸업생은 조건호 옹진군수, 김창수 동구청장, 정명환 남구청장,
박형우 박승숙 시의원, 김광식 인천 라이온스클럽 총재 등 지역인사를
망라하며 신원철 연수구청장, 정부숭 인천대 기획예산과장, 이영철 인천
소방서 행정과장, 이수완 해성개발 대표 등이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고위관리자과정의 강의는 외부인사 특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해 노신영 이영덕 전국무총리,
이한동 국회의원, 홍일식 전고려대총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송영대
전 통일원차관 등이 특별강사로 초빙됐다.

이밖에도 건강, 문화, 법률, 예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산교육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위관리자 과정에는 또 세미나, 체육대회, 산악회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
수강생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골프모임 등 다양한 동문회 모임도
장려하고 있다.

입학전형은 석사과정이 논술과 면접시험, 고위관리자 과정은 서류전형과
면접이다.

석사과정에서는 대부분 교내 장학금과 고위관리자 과정 총원우회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인천시 위탁교육생의 경우에는 시에서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행정대학원은 지역봉사를 위한 특별사업으로 여성자치학교, 지방자치학교 등
특수목적의 단기강의도 수시로 열고 있다.

032)770-8303

< 인천=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