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과 인터넷의 공포 사이트로 시원한 여름을"

휴가를 떠나지 못하고 방에 콕 박혀 지내는 "방콕"족들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전설의 고향" "토요미스테리극장" 등 TV 공포물을 시청하거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영화를 빌려다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

네티즌들은 이럴 경우 공포 사이트에 접속, 더위를 쫓는다.

PC통신서비스 업체들은 여름특집서비스에 일제히 공포 괴담 코너를
마련했다.

한국PC통신의 하이텔은 "하이텔여름캠프"(go SUMMER98)에 "오싹한 공포로
여름을 이긴다" 코너를 개설했다.

무서운 비디오 1백여편을 소개한 "공포 스릴러 미스테리 영화 총집합"을
비롯 스릴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름사냥, 공포의 게임방", 이용자들이
꾸미는 "내가 아는 귀신 얘기" 등과 공포사진을 모아놓은 "시원오싹
자료모음" 코너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 공포 SF 관련 경험담과 소설을 모아놓은 "공포/SF"(go SUMMER),
심야서비스 "야간비행"코너의 "추락! 공포특급"(go NITEMARE)에서는 각종
공포영화와 비디오및 공포 창작물을 소개한다.

SF 스릴러영화인 "퇴마록"(go TMR)포럼에서는 이 영화의 줄거리와 주연
배우의 사진을 게재하고 세트디자인 특수분장 기법을 소개한다.

"초능력의 세계"(go OCCULT), "미스테리특집"(go MYSTIC), "추천 공포 영화
비디오"(go SUMFILM) 등도 한여름밤 무더위를 식히기에 알맞은 서비스들.

나우콤의 나우누리는 여름특집 "공포사냥"(go SUMMER)서비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이용자들이 겪은 공포체험이나 공포소설 공포영화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또 윈도 배경화면용 그림파일과 화면보호기(스크린 세이버), 납량특집
삐삐멘트, 공포소설모음, 윈도배경 음향파일, 공포유머 등 다양한 종류의
파일을 구할 수 있다.

모니터에 피가 튀기면서 화면을 따라 주르르 흘러내리는 화면보호기가
올라있으며 삐삐 인사말용으로 제작된 음향파일들에는 천둥번개소리,
여자울음소리, 비명소리 등을 등록해뒀다.

"귀신잡아 분신사바하"에서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단편소설, 사진, 동영상,
음성파일을 제공한다.

특히 우연히 사진 속에 찍혀나오는 악령이나 영혼의 모습을 제공, 오싹함을
더하고 있다.

데이콤 천리안의 "여름특집서비스"(go SUMMER)도 "귀신은 정말 있을까?"
"공포와 더위의 관계" 등 무더위를 식히기에 알맞은 공포 이야기들을
모아놓았다.

삼성SDS의 유니텔은 "사이버호러"(go CHORROR), "공포/불가사의"(go
HORROR) 등의 메뉴에서 무섭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모아 제공한다.

인터넷에는 PC통신보다 훨씬 섬뜩한 공포를 느끼게 하는 곳들이 많다.

국내 호러사이트는 개인이 만든 것이 대부분.

"공포의 세계"(users.unitel.co.kr/~eqman/index.html)에서는 공포 스크린
세이버, 음성, 그래픽파일 등을 볼 수 있다.

"유재연의 호러무비"(147.46.133.179/home/Yoojaeyeon.html)는 공포영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최근 영화 비디오를 정리해놓고 있다.

공포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는 법, 공포 영화에서 멋진 살인마가 되는 법,
한국공포영화 등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다.

"쉿! 스페샬"(www.hitel.net/~CSC04)에서는 3차원 특수기법을 사용한 각종
공포장면 파일을 제공, 실감나는 공포감을 맛볼 수 있다.

"무서움이 있는 곳"(my.netian.com/~jety44)은 말 그대로 무서운 홈페이지.

공포스럽거나 끔찍한 사진파일을 모아놓은 포토코너와 국내외 공포사이트와
연결한 링크코너를 마련했다.

이밖에 "병훈이의 귀신사이트"(home.taegu.net/~gwisin)와 공포영화에 관한
자료를 정리한 "호러 필름 메이커"(user.chollian.net/~cynicult/hfm.html)도
방문할 만한 사이트.

외국사이트로는 "호러뉴스"(www.horrornews.com), "캐이시박사의 캐비닛"
(www.drcasey.com), "호러무비"(www.horrormovies.com) 등이 대표적인
사이트.

이 정도로 성이 안차는 네티즌이라면 야후 알타비스타 등 검색엔진에서
"horror"라는 단어를 입력해 보시라.

등골이 오싹해지는 경험을 할수 있을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