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교통부는 23일 오는 2003년 완공목표인 타이베이(대북)-가오슝(고웅)
간 고속철도 건설공사 최종계약을 프랑스의 GEC 알스톰과 독일의 지멘스 등
유럽 업체가 주축이된 컨소시엄과 체결했다.

린 펑 청 타이완 교통부장과 니타 잉 타이완 고속철로공사(THSRC) 사장간에
이날 체결된 계약에 따라 GEC 알스톰 등은 타이완고속철공사(THSRC)의
파트너로 17%의 지분을 갖고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 국제 컨소시엄은 모두 1백26억달러를 들여 오는 2003년 공사를 마치고
30년간 사업을 운영하게 되며 이 기간동안 운영수익의 10%를 정부에 지불
한다.

운영기간이 끝나면 정부에 소유권및 운영권을 넘기게 된다.

타이완 측에서는 장영그룹과 태방(태흥)그룹, 대륙공정유한공사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기관차는 독일의 ICE,객차는 프랑스 TGV의 제품을 쓸 계획이다.

한편 수완장(소만장) 대만 행정원장은 계약 서명식에 참석, 타이완 공공
교통공사로는 최대 규모인 이번 공사가 타이완의 경제및 산업발전을 촉진
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