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올해도 현대건설의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한다.

현대는 정 명예회장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산농장의 영빈관에
머물면서 충남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현대건설 신입사원 수련회에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1일 신입사원들과 유명 시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해변 시인학교" 행사, 8월1일의 씨름대회 등에 참석키로
했다.

이밖에도 이번 수련회에 새로 마련된 영농체험 행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4백여명의 신입사원들이 서산농장에서 북한으로 보낼 소들에게
꼴을 베어 먹이고 논의 김을 매며 농수로를 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건설 신입사원 수련회는 지난 47년 회사 창립 이래 계속돼 오고 있는
행사로 몇년전까지만해도 정 명예회장이 직접 신입사원들과 씨름판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