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매설물을 잘못 건드려 생길수 있는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
템이 개발됐다.

한양대 전자전기공학부 정정화 교수팀은 지하에 묻힌 상.하수도관
가스관 전화선 전력선 등의 위치를 모니터상에서 3차원 영상으로 보여주
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교통부 지원으로 개발된 "지하매설물 3차원 시각화 및 지리정보시스템
(GIS) 변환시스템"은 특정지역 지하매설물의 현황을 입체적으로 나타낼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돼있다.

각종 배관이 묻힌 깊이는 물론 배관망의 시작과 끝지점,배관망의 크기 등
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정 교수는 "그동안 활용돼온 GIS는 지하매설물의 위치를 평면에 2차원으
로 표시해 고로굴착 공사때 잘못 건드릴 위험을 안고 있었다"며 "이를 보완
함에 따라 안전한 공사와 함께 예산낭비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