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실적은
16만6천1백4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2백52가구)보다 40.7%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건설한 물량은 6만1백65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38.6%, 민간업체 물량은 10만5천9백77가구로 41.8% 축소됐다.

특히 서울(1만5천6백76가구)과 인천(6천7백15가구)은 각각 55%와 43.4%씩
줄어들어 2~3년후 이들 지역에서 심각한 수급불균형이 빚어질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지방에서는 대구(3백36가구)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4%나 줄어들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전북(86.1%), 광주(83.3%), 경남(67.2%),
경북(62.8%)이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1월 3만4천1백66가구 <>2월 2만9천8백9가구 <>3월 2만6천6백
6가구 <>4월 2만2천8백90가구 <>5월 2만3천1백55가구로 지난 5월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가 6월(2만9천5백16가구)엔 다소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당첨금지완화와 양도소득세 한시면제 등 정부가 내놓은 주택경기
활성화대책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