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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제언] 적극적 구조조정으로 월마트 맞서야 .. 김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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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한국진출을 발표한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국내 업체들이
    경쟁하기에 힘든 상대임에 틀림없다.

    지구상에서 가장 싸고 품질도 괜찮은 제조업체를 상품공급처로 확보하고
    있어 국내 할인업체 뿐 아니라 제조업체들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국내산업 보호" 등 소비자 감정에 호소하는 판매전략도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

    물론 이를 계기로 국내 유통구조혁신, 물가하락, 소비자 선택기회 확대 등
    긍정적 영향도 생각해 볼수 있다.

    그러나 국내 유통업체들에게는 구조조정을 통해 살아남느냐 못하느냐가 더
    절박한 과제다.

    이런 의미에서 국내 유통업체들이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경쟁력 제고방안은
    제안해 본다.

    첫째 철저한 손익분석을 통해 점포나 사업전체를 계속 운영할지 결정해야
    한다.

    고도의 보안 속에 빠르게 사업양도를 결정한 마크로는 부도가 발생한 뒤에
    대책없이 인수자를 기다리는 국내 유통업계 현실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사업포기및 양도결정이 훌륭한 경영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도 이성적
    손익분석보다 감정적인 기득권에 연연해 퇴로마저 막히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둘째 납품대금의 결제기간 단축이나 공급자 애로해결을 통해 구매단가
    인하를 유도해야 한다.

    평균 45일 정도 지난뒤 어음을 지급하는 관행으로는 저렴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신속하게 납품대금을 결제하는 월마트를 따라잡을 수 없다.

    셋째 적극적인 상품기획과 독자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똑같은 내셔날브랜드(공급업체브랜드)와 천편일률적인 프라이빗브랜드(자체
    개발브랜드)로는 거대업체에 맞설 수 없다.

    제조업체가 개발중인 상품에 대한 사전정보를 빨리 수집하고 이보다 한 발
    앞서 프라이빗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상품기획 역량을 쌓아야 한다.

    넷째 "아웃소싱"을 통한 철저한 비용절감과 조직탄력성 증대에 나서야 한다.

    <>사외창고의 재고관리를 통한 손실감축과 매장효율성 증대 <>계약직
    매장지배인 유치 <>포장및 가공장의 사내기업화 등이 그 예다.

    지금까지 국내 할인점은 이익과 품질보다 규모와 이름만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를 용납하지 않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혁신을 기해야 할 것이다.

    김용대 < 영남식품 정보사업단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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