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육평가원(ETS)이 주관하는 토플(TOEFL)시험이 23일부터 컴퓨터
방식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는 현지 사정으로 2000년께까지는 문제지
에 펜으로 정답을 표기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

컴퓨터 테스트에서 수험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문제를 읽고 자판이나
마우스를 통해 정답을 선택하게 된다.

화면에는 문제가 하나씩 나타나며 답을 기재하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에따라 특정문제를 건너뛸 수 없고 지나간 문제를 다시 볼 수도 없다.

ETS측은 1년에 12번 실시되던 시험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수험자들은 성적을
더욱 신속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에 필요한 GMAT시험 등은 이미 컴퓨터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전세계 토플 응시자는 연간 1백만명을 웃돈다고 ETS측은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