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국제 공개입찰 대행 및 자문을 맡고 있는
앤더슨컨설팅은 24일 입찰의향서를 마감한 결과 현대 대우 삼성 포드
4개사와 이름을 밝히지 않도록 요구한 "몇 개사"가 입찰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앤더슨컨설팅은 비공개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업체가 구체적으로
몇개사인지 확인을 거부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자동차메이커인 미국의 GM과 그동안 아시아자동차에
관심을 표명해오던 스웨덴의 스카니아등 2~3개사가 의향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GM은 컨소시엄 없이 단독응찰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 4개사만의 응찰이 예상되던 기아.아시아 인수전은
"6~7파전"의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특히 GM이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지면서 국내업체들에는 힘든 경쟁이
예상된다.

비공개로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들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는 입찰
설명회에도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27일 여의도 사옥 대강당에서 입찰설명회를 개최한 뒤 8월
21일까지 입찰서류를 마감, 오는 9월 1일 낙찰자를 선정한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