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백업체인 두조시스템(대표 전경자)은 자사의 고유브랜드를
붙인 골프백( DOOZO . 사진 )을 독일 유라텍사와 스웨덴 스코임포터사에
각각 1백만달러어치 이상씩 수출키로 구두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골프백 제조업체가 자체 상표로 수출하는 것은 드문 경우로
두조시스템은 구체적인 공급조건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가 3년간 3억여원을 들여 만든 "두조"는 골프백안에서 골프클럽끼리
부딪치면서 생기는 헤드와 샤프트의 손상을 막기 위해 10개 아이언클럽을
분리 보관하는 칸막이캡을 설치한 것이 특징.칸막이캡은 특수연질고무로
만들어져 외부충격으로부터 골프채를 보호한다.

또 순번대로 정리할수 있어 라운딩 도중에 골프클럽을 고르기가
편하고 분실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두조"골프백은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등에 특허등록을 마쳤고 영국
독일등 유럽 5개국에 특허출원한 상태다.

지난해 발명진흥회의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됐으며 산업디자인진흥원의
우수디자인으로도 뽑혔다.

두조시스템은 미국시장에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하기
위해 세계적인 골프업체와 협상중이며 유럽지역엔 고유브랜드로만
공급키로 했다.

전경자 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백 생산기술로
매년 2백만개의 골프백을 수출하지만 전량 OEM방식이어서 엄청난
기술사용료가 유출되고 있다"며 "고유브랜드인 "두조"를 국제적인
골프백상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0342)722-5722,757-1117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