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플랜트 전문생산업체인 대경기계와 세원중공업이 수출비중확대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26일 대경기계 관계자는 "내수 침체에도 불구,수출증가로 상반기 실적
이 매출은 22% 증가한 3백73억원,당기순이익은 40% 늘어난 1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연간으로도 매출은 작년보다 17.1% 늘어난 7백억원,당기순이
익은 26%가량 증가한 33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유화업체의 플랜트 신증설수요 격감으로 내수는 33%가량 감소했으나
수출이 물량증가 및 환율상승에 힘입어 79%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말 현재 전체 수주잔량은 6백8억원으로 95~97년말의 평균 수주
잔량에 비해 40%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세원중공업도 수출 수주물량이 5월 한달에만 1백20억원에 달하는등
5월까지 3백억원을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올해 경상이익은 작년보다 47.5% 늘어난 60
억원에 이를 것으로 한화증권은 추정했다.

순이익은 내부유보자금(2백40억원)의 이자소득에 힘입어 작년보다
1백6.4% 증가한 43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민제 한화증권 조사역은 "유화플랜트업체들이 극심한 내수침체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고있다"며 "당분간 수출확대를 통한 실적호전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태 기자 py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