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중국문화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볼수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9일부터 9월6일까지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1층 특별전시장과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중국문화대전".

지난 1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려 4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중국문화대전"의 앙코르전이다.

예술의전당 전시회에 출품됐던 1천2백여점의 작품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던 5백여점을 골라 특별관 고대청동기유물관 전통공예관 서화관
고대복식관등 5개관에 나눠 전시한다.

특별관에는 중국 산시(섬서)성 린퉁(임동)현 진시황릉에서 출토된 진시황
동마차 2기와 병마용(병마용, 기원전 220년께)등 대형유물이 전시된다.

이중에 진시황 동마차는 중국 국가문물국의 허가를 받아 진품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청동기유물관은 날아오르는 말의 모양을 청동으로 조각한 청동마답비연
(기원 100년께), 두개의 손잡이를 적당한 속도로 문지르면 물방울이
튀어오르는 분수동분(기원전 5세기), 춘추시대말기 월왕이 사용했던 검인
월왕구천검(기원전 480년), 오나라왕 부차가 쓰던 창인 오왕부차모(기원전
495년)등 청동기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로 채워진다.

전통공예관엔 화려한 당삼채기법을 사용해 만든 도자기를 비롯 자기류
도기류 칠기류 자수류등 중국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도자기및 민속공예품이,
서화관에는 송대 화가 장택단(11세기말~12세기초)의 "청명상하도"등 중국화
목판연화 서예 농민화등 서예및 회화작품이 각각 출품된다.

또 고대복식관에는 고대황실복장이 전시될 예정이다.

유물전시와 함께 중국의 기인과 예인이 직접 나와 묘기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백열등을 먹거나 칼날위를 걷는 기공묘기, 종이위에 미리 물감을 뿌린후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서화묘기, 가위로 종이를 오려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종이공예, 밀가루반죽으로 인형을 빚어내는 면소공예, 풀잎이나 짚으로
동물과 곤충을 만드는 초편공예등을 선보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료는 대인 8천원, 중고생
6천원, 초등학생및 유치원생 4천원이다.

789-5663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