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불황"을 맞아 문화업체와 레저업체가 "공동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화랑과 영화관이 호텔과 업무제휴에 들어갔고 영화사와 테마파크도 공동
판촉에 나서고 있다.

가나화랑은 이달부터 신라호텔 로비에서 중견화가들의 판화와 조각소품,
아트상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대신 신라호텔은 내달부터 가나화랑이 운영하는 가나아트갤러리내 레스토랑
을 위탁경영키로 했다.

이는 가나화랑과 신라호텔이 미술품 판매 공간 임대와 레스토랑 위탁경영을
조건으로 공동마케팅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호텔 리츠칼튼서울은 씨네하우스 태흥영화사 등과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여름패키지상품을 사는 투숙객에게 씨네하우스에서 상영하는 영화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은 극장으로부터 티켓을 사고 극장과 영화사는 홍보 팸플릿 등에
호텔패키지상품 안내를 하는 조건이다.

이에앞서 극단 환퍼포먼스는 에버랜드와 제휴, 지난 5월과 6월 에버랜드내
뮤지컬극장에서 "난타"를 공연했다.

이밖에 롯데월드는 영화사들과 제휴, 매주 금요일 영화 시사회를 열고
있으며 호텔인터컨티넨탈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등도 비슷한 형태로 영화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가나화랑 김명선 과장은 "신라호텔 매장에서 매일 2백만원정도의 미술품과
아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우리 미술품을 외국에 알리는 기회도 된다"
고 설명했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