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11.7%로 하향 조정했다.

12개월짜리는 연11.5%다.

지난주보다 각각 0.5%포인트를 낮췄다.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은행권 3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도 다음주쯤이면
몇몇 은행이 11%대 이자율을 제시할 전망이다.

국민 주택 한미 하나 보람 기업은행과 농협의 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12.0%다.

다른 은행들도 12.3%를 넘지않고 있다.

대부분 증권.투신사의 수익증권 예상수익률도 13%대에 진입했다.

1주일새 2%포인트 이상 떨어진 곳도 있다.

수익증권에 안정성이 뛰어난 대신 수익성이 낮은 국공채 편입비율을 크게
늘리고 있는 탓이다.

우체국 정기예금(3개월 기준)금리도 연12.3%로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RP(환매조건부채권) 역시 90일물이 12.0%로 0.8%포인트 떨어졌다.

종합금융사와 신용금고의 수신금리(3개월 기준)는 연15%대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과의 금리차별화 없이는 수신확대를 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종금사 관계자들은 발행어음의 경우 예금자보호대상인 만큼 연14~15%의
이자율만 보장된다면 은행권 상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