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을 제외한 대기업그룹에 약1조3천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이
지원된다.

26일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KBS정책진단에 나와 수출을 촉진
하기위해 그동안 무역금융지원대상에서 제외돼온 30대 그룹가운데
6-30대 그룹에는 무역금융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6~30대 그룹이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정도여서
이들이 필요로하는 약1조3천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할 경우 연간
5억달러정도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기업들이 원자재를 제때 확보할수 있도록 외상수입(유전스)
자금도 6-30대그룹기업이 쓸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견및 중소기업에만 지원되는 이 자금은 세계은행(IBRD)자금
10억달러와 외환보유고 20억달러등 30억달러에 달한다.

박 장관은 국내신용불안으로 신용장대신 전신환(T/T)송금방식의
무역이 크게 늘어나고있는 현실을 감안,이에대해서도 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한동안 최대수출시장으로 부상했던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위해 수출입은행의 연불자금과 수출보험 인수규모를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5대그룹을 포함한 전체 대기업에 무역금융등을 차별없이
지원하자는 입장이지만 이 경우 수출지원금융이 대기업중심으로
운용되고 중소기업이 불리해진다는 반대에 부딪혀 이뤄지지않았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