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6일 자율적.독립적 학사운영 조직을 갖춘 전문대학원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석사 통합 전문대학원 제도 구상"을
마련,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세부방안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서울대 구조조정 실무위원회에서 작성한 이 구상에 따르면 오는
2002년부터 교양과정위주의 "학부대학"(University College)이 신설돼
1~2학년 학부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또 3~4학년부터 석.박사과정까지의 전공교육은 대학원에서 전담토록
했다.

이와 함께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존 대학원 조직과
교육내용을 대폭 개편,대학원이 일반대학원과 전문대학원으로 이원화된다.

특히 대학원생선발시 다른 대학출신자를 50%가량 뽑는등 쿼터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전문대학원은 독자적 수업연한과 교과과정을 갖출 뿐 아니라 학생선발과
졸업,학위수여 등 학사행정에서 재정까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전문대학원으로 개편되는 분야는 전문인력양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의학 법학 경영학 행정학 보건학 치의학 수의학 환경학 약학
등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대는 특히 학문의 특성에 따라 전문대학원을 <>학부대학 1년,학사과정
3년,석사과정 1년의 5년제 전문대학원(건축 음악 미술 체육 등)
<>학부대학 2년,학사과정 2년,석사과정 2년의 6년제 전문대학원(법학
의학 치의학 수의학 약학 경영학 행정학 보건학 환경학 등) <>기타
공학 전문대학원 등 3개 유형으로 분류키로 했다.

이건호 기자 leek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