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파업으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는 미 제너럴모터스(GM)의 노사대표들
은 25일 파업사태 해결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노조측 협상 대표인 딕 슈메이커 전미자동차노조(UAW) 부위원장은 이날
플린트에서 파업 중재를 위해 열린 비공개 회의가 끝난뒤 "회사측이 지난
5월 플린트 공장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했던 부품 제조용 금형을 다시
플린트 공장으로 옮기기로 했다"면서 파업종식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슈메이커 부위원장은 이에따라 플린트 공장 파업노동자 1백~1백60여명이
금형 재설치 작업을 지원키로 했다면서 회사측의 이번 조치가 대단히 긍정적
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파업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선 아직도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측 협상 대표인 제럴드 넥텔 부사장도 플린트 공장에 금형을 재설치
하기로 했다면서 협상이 진전을 거뒀다고 말했다.

플린트 공장으로 재이전되는 금형은 GM이 사활을 걸고 있는 신형 픽업트럭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