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형의 비아그라.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모든 남성을 구해줄수는 없지만 많은 남성들에게는
영롱한 희망이 되고 있다.

만족스런 발기를 위해서는 성적욕구나 관능적인 충동을 뇌에서 받아들여
척수를 지나 골반과 생식기에 전달하는게 필수적이다.

이 신경이 음경에 있는 동맥에 혈관둘레를 넓히라고 지령하면 스펀지와
같은 해면조직에 혈액이 유입돼 발기가 이뤄진다.

결국 만족스런 발기는 완전한 신경조직, 건강한 동맥, 적정수준의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수치, 심리적 안정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이뤄진다.

비아그라는 인체의 발기메커니즘을 십분활용한 과학적인 약이다.

이 약은 성적자극으로 인해 발기에 필요한 산화질소와 고리형 구아노신모노
포스페이트(c-GMP)가 분비됐을때만 발기를 돕는다.

따라서 성교를 하기 1시간전에 먹어두면 자연스레 발기가 되고 성적충동이
줄어들면 발기가 사라지게 된다.

또다른 이점은 비아그라가 음경동맥만 선택적으로 넓히고 다른 동맥에는
이렇다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93년부터 19~73세의 3천7백여 발기부전남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비아그라는 70%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체적 이상은 찾을수 없고 심각한 정서장애로 발기부전이 오는
환자에선 90%가 좋은 치료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발기부전환자의 85%는 신체적 이상에 의한
발기부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으로 혈관이 손상된 환자들도 50%가 비아그라로
만족한 성생활이 가능했던 것은 주목할만한 일이다.

비아그라 한알은 25mg, 50mg, 1백mg 등 세가지로 나뉜다.

대부분 처음엔 50mg짜리가 처방된다.

50mg으로 효과가 좋으면 25mg으로 줄여 먹으면 되고 효과가 없으면
1백mg까지 증량할수 있다.

간과 신장이 나쁘거나 에리스로마이신 케토코나졸을 먹는 사람은
25mg을 복용하는게 좋다.

이런 조건에서는 비아그라가 약효를 발휘하는 혈중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안전을 위해 하루에 한번 이상 복용하면 안된다.

가장 보편적인 부작용은 두통으로 복용자의 16%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안면홍조 소화불량 설사 코막힘 색감에 대한 인지변화 등이 생긴다.

가장 무서운 부작용은 협심증 치료제 니트로글리세린과 비아그라를 함께
먹으면 급격한 혈압강하가 일어나 사망할수도 있다는 것.

비아그라가 음경혈관만 선택적으로 확장시킨다지만 고혈압약이나
협심증약과 같이 복용하면 다른 혈관도 지나치게 확장되게 마련이다.

이렇게 되면 심장이 혈액을 아무리 펌프질해도 뇌까지 피가 도달할수
없어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치료에 있어 "위대한 진보"다.

그러나 우울증 불안증 심장병 당뇨병 호르몬불균형같은 문제로 발기부전이
오는 사람은 근본적인 치료부터 하라고 권한다.

또 정상적인 남성들이 성능력을 높이기 위해 비아그라를 즐겨서는 안된다.

발기를 촉진시키기는 하지만 성욕이나 성감을 높여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병원(하버드의대 협력의료기관) 제공

[[ 주요 발기부전 치료제의 특징과 효과 ]]

< 먹는약 >

<>비아그라

-특징 : 음경동맥만 선택적으로 확장, 원래 심장병 약으로 개발됐다가
상업적 성공
-효과 : 심인성 및 가벼운 기질성 발기부전에 60~70% 효과, 내년 10월께
국내 시판

<>바소맥스

-특징 : 발기를 방해하는 아드레날린의 음경동맥 유입 차단
-효과 : 상기질환에 70% 효과, 미 식품의약국(FDA) 심사중

< 주사제 >

<>카바젝트

-특징 : 발기유발하는 알프로스타딜(PGE1). 현재 가장 많이 사용
-효과 : 상기질환에 80~85% 효과, 95년부터 시판중

<>삼중요법

-특징 : 알프로스타딜 + 펜톨아민 + 파파베린. 약효가 상승하고 부작용은
줄어드는게 이점
-효과 : 카바젝트보다 효과가 다소 우수

<>인비코프

-특징 : 음경해면체 평활근을 이완하는 VIP + 펜톨아민
-효과 : 가장 효과가 우수. 올해안에 시판예정

< 좌약 >

<>뮤즈

-특징 : 액상의 알프로스타딜을 투여기로 음경에 주입
-효과 : 효과좋고 통증이 없으나 비싼 편. 금년 6월부터 국내시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